극사실주의 화가, 다리안 로드리게스 메데로스
쿠바 출신의 예술가 다리안 로드리게스 메데로스(Darian Rodriguez Mederos)의 작품은 시각적 충격을 넘어 사용자 경험(UX)을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캔버스 위에 그려진 섬세한 인물 초상화와 그 위를 덮은 **뽁뽁이(버블랩)**의 조합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다차원적인 감상 경험을 선사합니다.
디자이너의 관점에서 그의 작품은 단순히 아름다운 그림이 아니라, 레이어(Layer)의 활용과 시선 유도에 대한 탁월한 이해를 보여줍니다. 투명하지만 왜곡된 버블랩 레이어는 사용자의 시선이 그림의 표면을 먼저 인지하게 한 뒤, 그 너머의 인물을 '탐험'하게 만듭니다. 이는 마치 웹사이트에서 인터랙티브한 효과를 통해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과 같습니다. 가까이에서는 버블의 디테일과 왜곡을, 멀리서는 온전한 초상화를 감상하게 하는 이중 구조는 온라인 콘텐츠의 **'몰입형 경험'**을 물리적 작품에 구현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목차
- 왜 뽁뽁이로 (Bubble wrap)로 가렸을까?
- 더 가까이 그리고 멀리의 미학
- 작가와의 짧은 인터뷰 (Q&A)
- 작업 과정
- 끝으로
왜 뽁뽁이 (Bubble wrap)로 가렸을까?
메데로스의 작품은 단순히 기술적인 놀라움을 넘어 깊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뽁뽁이로 가려진 초상화는 '숨겨진 감정'과 '개인적인 영역'에 대한 은유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사회생활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고, 타인의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의 작품은 이러한 가림과 드러냄의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진실을 보기 위해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볼 것을 제안합니다.
더 가까이 그리고 멀리의 미학
다리안 로드리게스 메데로스의 작품은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이는 웹디자인에서 사용자가 콘텐츠를 탐색하는 방식과 유사합니다. 작품을 감상할 때 다음 두 가지 포인트를 염두에 두고 접근해 보세요.
1. 클로즈업: '텍스처의 변주'를 경험하기
작품 앞에 바싹 다가가서 보세요. 극사실주의로 그려진 피부의 질감, 머리카락 한 올, 그리고 그 위를 덮은 버블랩의 미세한 기포와 그림자가 생생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이 단계는 마치 웹사이트의 디테일한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분석하는 것과 같습니다. 투명한 버블랩 레이어가 빛을 반사하고 인물을 왜곡시키는 방식을 통해 작가가 의도한 '가림'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그의 압도적인 묘사력과 섬세함에 감탄하게 될 것입니다.
2. 거리 두기: '전체 메시지'를 파악하기
작품에서 몇 걸음 뒤로 물러나 보세요. 가까이서 보던 왜곡된 버블랩의 형태는 사라지고, 버블 사이로 보이던 인물의 모습이 비로소 온전한 초상화로 다가옵니다. 이때 인물의 눈빛과 표정, 그리고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전체적인 웹사이트의 레이아웃과 메시지를 한눈에 파악하는 과정과 같습니다. '가까이'에서 놓쳤던 인물의 감정과 작품의 서사를 발견하는 순간, 그의 작품이 단순한 기술적 재현을 넘어선 깊은 철학을 담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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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짧은 인터뷰 (Q&A)
Q: 작업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저는 완벽을 추구하는 리얼리스트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완벽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끊임없이 노력하죠. 특히 인물의 눈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며, 얼굴 표정에서 드러나는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포착하려고 합니다.
Q: 뽁뽁이(버블랩)를 사용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Obscura 시리즈의 버블랩은 제 작품에 새로운 시각적 레이어를 더합니다. 가까이서는 왜곡되어 보이지만 멀리서 보면 다시 선명해지는 이중성은 현실의 복잡성을 표현합니다. 또한, 버블랩 뒤의 인물은 마치 남의 비밀을 '몰래 엿보는' 듯한 관음증적 매력을 느끼게 하죠.
Q: 쿠바를 떠나 마이애미에 정착한 경험은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A: 22세에 쿠바를 떠나 홀로 마이애미에 왔습니다. 6주 만에 첫 갤러리 계약을 맺은 것은 행운이었죠. 다양한 문화와 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었고, 이는 제 작품이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을 담는 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A: 저는 완벽을 추구하는 리얼리스트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완벽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에 끊임없이 노력하죠. 특히 인물의 눈을 통해 감정을 전달하는 것에 집중하며, 얼굴 표정에서 드러나는 복잡성과 아름다움을 포착하려고 합니다.
Q: 뽁뽁이(버블랩)를 사용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Obscura 시리즈의 버블랩은 제 작품에 새로운 시각적 레이어를 더합니다. 가까이서는 왜곡되어 보이지만 멀리서 보면 다시 선명해지는 이중성은 현실의 복잡성을 표현합니다. 또한, 버블랩 뒤의 인물은 마치 남의 비밀을 '몰래 엿보는' 듯한 관음증적 매력을 느끼게 하죠.
Q: 쿠바를 떠나 마이애미에 정착한 경험은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A: 22세에 쿠바를 떠나 홀로 마이애미에 왔습니다. 6주 만에 첫 갤러리 계약을 맺은 것은 행운이었죠. 다양한 문화와 환경 속에서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되었고, 이는 제 작품이 국경과 인종을 초월한 인간의 보편적인 경험을 담는 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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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과정
그의 작업은 캔버스에 기초 라인만 스케치를 하고 오일 페인팅으로 그리는데 기초 라인 작업도 뽁뽁이의 레이아웃 정도며 나머지는 위에서 아래로 뽁뽁이 원 하나씩 그려서 초상화의 연결을 잡아가는데 기존에 미술 수업에 들었던 방식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려져 보는 내내 놀라게됩니다.
끝으로
본인 스스로가 사실주의자로 현실과 그림 모두 아름다움 그 이상의 매력을 전달하기 위해 그의 그림은 한 번씩 큰 변화가 버블랩(Bubble wrap)으로 표현되었지만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사실적인 매력 이상을 전달할지기대되는 아티스트입니다.
Artist : Darian Rodriguez Mederos (1992, Cuba)
인터뷰 출처
- https://www.photographize.co/articles/darianmederos/
- https://arthispanic.wordpress.com/2017/08/08/hyperrealistic-paintings-by-cuban-artist-darian-rodriguez-mederos/
- https://www.mutualart.com/Exhibition/Darian-Mederos/7AB7A776FF508B3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