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콧물마저 사랑스러운 미라이짱, 그 특별한 순간을 포착한 사진작가 카와시마 코토리

 카와시마 코토리 그는 누구인가?

영화감독을 꿈꿨던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우연히 손에 넣은 카메라로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주며 즐거워하던 소년은, 어느덧 일본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카와시마 코토리(Kotori Kawashima)가 되었습니다. 그는 우연히 만난 한 소녀에게서 영감을 받아, 아이의 가장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내며 전 세계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어린 여자 아이의 일자 앞머리를 하고 한 손에는 눈을 들고 빨갛게 변한 통통한 볼 주변에는 눈이 뭍어 있는 모습

목차
  • 운명적인 미라이짱 (未來ちゃん)
  • 사진작가의 진심, 미라이짱을 향한 순수한 기록
  • 미라이짱을 향한 사진작가의 고백
  • 시간이 흐른 뒤, 미라이짱의 현재 모습은?
  • 미라이짱 사진 전시회
  • 끝으로


레고 머리를 한 어린 여자 아이가 심각한 표정으로 파란색 아이스크림을 둘고 있고 입 주변에는 아이스크림이 뭍어 수염처럼 보입니다.

운명적인 미라이짱 (未來ちゃん)

사진작가는 친구를 만나러 일본 니가타현의 작은 사도섬(佐渡島)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친구의 세 살배기 딸 츠바키를 만났습니다. 해맑게 웃다가도 금세 눈물을 뚝뚝 흘리고, 온 얼굴을 찡그리며 표정을 짓는 츠바키의 천진난만한 모습에 그는 단숨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그리고 츠바키를 '미래에서 온 아이'라는 뜻의 미라이짱(未來ちゃん)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식탁 쟁반에는 그릇이 있고 단발 머리를 한 어린 여자 아이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귀여운 단발머리를 한 어린 여자아이 두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로 풍선이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사진작가의 진심, 미라이짱을 향한 순수한 기록

카와시마 코토리는 미라이짱의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기 위해 촬영하는 동안 많은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아이가 자유롭게 노는 옆에서 그저 카메라 셔터를 누를 뿐이었죠.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는 야간 버스와 페리를 수십 번 갈아타며 사도섬을 찾았습니다. 짧게는 며칠, 길게는 10일씩 친구의 집에서 먹고 자며 미라이짱 가족과 함께 생활했습니다. 이런 진심 어린 노력 덕분에 미라이짱은 그를 외부인이 아닌 가족처럼 대했고, 그 결과 꾸밈없고 순수한 사진들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 여자아이가 두꺼운 이불을 뒤집어 쓰고 어두운 방에서 작은 후레시를 들고 누워있습니다.

시간이 흐른 뒤, 미라이짱의 현재 모습은?

미라이짱, 즉 츠바키는 이제 성인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녀의 현재 모습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지만, 사진작가 카와시마 코토리는 미라이짱의 사생활을 존중해 더 이상 그녀의 근황을 공개적으로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미라이짱의 순수했던 어린 시절을 담은 사진집과 전시회는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녀의 모습은 영원히 그 순간에 머물러 우리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욕실에 어린 남자 아이는 물이 가득 채워진 노란색 통에 들어가있고 여자 아이는 물이 가득찬 흰색통에 들어가있습니다.

미라이짱을 향한 사진작가의 고백

카와시마 코토리는 미라이짱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는 존재 자체가 놀라웠고, 저는 미라이짱을 찍고 싶었어요. 숭배하는 것에 가까웠죠." 이 고백은 단순히 귀여운 아이를 넘어선 미라이짱의 특별한 매력에 그가 얼마나 깊이 빠져들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첫사랑처럼 강렬했던 그 감정이 1년간의 긴 여정을 떠나게 한 원동력이었을 것입니다.

어린 여자아이가 식탁위에 앉아 접시에 음식을 포크로 찍어 입에 넣고있는 모습입니다.

어린 여자아이가 파란색 두건을 머리에 두르고 파란색 꽃무의 셔츠를 입은채 울고있는 모습입니다.

미라이짱 사진 전시회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미라이짱 사진전이 한국에서 열립니다.
그시절 미라이짱의 화보집을 보고 반했던 그때를 추억하며 본다면 또다른 추억이 생길거 같아요

장소 : 석파정 서울 미술관 카와시마 코토리 사란란
기간 : 2025년 2월 26일 (매주 월, 화 휴관)
          오전 10시 ~ 오후 6시(입장은 오후 5시 전까지)

눈이 비처럼 내리는 야외에서 빨간 목폴라를 입은 여자 아이가 콧물을 흘리며 어딘가를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끝으로

콧물이 흐르고 눈물이 맺히는 순간까지도 사진이 될 수 있다는 건, 얼마나 아름다운 시선인가요?
카와시마 코토리가 포착한 미라이짱의 세계는, 우리에게 ‘불완전한 순간’이야말로 진짜 감정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바쁜일상 생활 속 지쳐있을 때 미라이짱의 사진을 본다면 순수함 그 이상의 무언가를 얻게 되실 거에요.



Artist : Kotori Kawashima (1980, Japan)
Homepage : https://www.kawashimakotori.com
Instagram : https://www.instagram.com/kotori_kawashima
Twitter : https://x.com/kotorikawashi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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