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노트] 액자 밖으로 흘러나온 털실 러그가 예술이 되다

 촉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터프팅 마스터

화려한 색감과 자연스러운 그라데이션, 그리고 입체적인 형태를 결합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는 아티스트, 데이비드 노트(David Nott). 그는 털실을 이용한 터프팅(Tufting) 기법으로 추상적인 작품부터 캐릭터, 러그, 가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오브제를 만들어 SNS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삐에로 얼굴을 화려한 실로 만든 러그


목차

  • 털실로 빚어낸 감각적인 추상화
  • 틀을 깨는 터프팅 아트
  • 실로 쓰는 새로운 이야기
  • 끝으로


털실로 빚어낸 감각적인 추상화

데이비드 노트의 작품 하나는 완성까지 70시간에서 100시간에 달하는 정교한 수작업을 거칩니다. 작품 하나를 만드는 데 12.5km 이상의 털실이 사용될 만큼 엄청난 공이 들어갑니다. 전동 터프팅 머신으로 털실을 심어 카펫이나 러그를 제작하는 이 방식은 전통 공예의 정교함에 현대 예술의 감각을 더해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레드계열 색감이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리는 형태로 초가 녹아 흘러 내리는 모습


틀을 깨는 터프팅 아트

대부분의 작품은 액자의 틀 안에 갇히지만, 데이비드 노트의 작품은 틀에서 벗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액자를 아예 사용하지 않거나, 액자 밑으로 물감이 녹아내리듯 털실이 흘러내리는 듯한 표현은 기존의 정형화된 러그나 작품과는 다른 신선한 매력을 줍니다. 그의 작품은 단순히 예쁜 러그를 만드는 것을 넘어, 컬러와 블록이 합쳐져 독특하고 감각적인 매력을 발산합니다.

브라운 계열의 컬러를 그라디언트로 자연스럽게 색이 변화는 과정을 털실로 표현


실로 쓰는 새로운 이야기

인터뷰에서 데이비드 노트는 "터프팅 작업은 예측 불가능한 매력이 있습니다. 평면의 디자인을 따라 털실을 심고, 깎아내고, 형태를 다듬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죠. 이 과정은 제게 일종의 명상과 같습니다. 손으로 직접 만들어내는 예술의 진정한 즐거움을 깨닫게 해줬죠."라고 말했습니다.
  •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 그는 스트리트 아트, 추상 표현주의, 팝 아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굵고 강렬한 선을 사용했던 키스 해링(Keith Haring)이나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표현한 장 미쉘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의 작품에서 영향을 받아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색감과 형태를 구축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 데이비드 노트는 앞으로도 터프팅의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작업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액자를 벗어난 작품 외에도 의류, 가방 등 새로운 형태의 터프팅 작품을 만들며,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사각형 테두리가 모여 큰 사각형, 작은 사각형을 다양한 컬러로 표현


끝으로

데이비드 노트의 작품은 추상적인 패턴과 강렬한 색감으로 어떤 공간에 두어도 따뜻함과 감각적인 스타일을 더해줍니다. 그의 작품은 화려한 회화 작품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우리에게 신선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찾는다면 그의 SNS를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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